최근 한 대학에서 여학생의 얼굴에 음란물을 합성한 딥페이크 영상물이 유포된 사건이 드러나면서 사회적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 사건을 시작으로, 비슷한 유형의 텔레그램 대화방들이 잇따라 발견되어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는데요, 내용 정리하고 딥페이크가 뭔지도 알아보겠습니다.
딥페이크 영상 유출 사건 개요
텔레그램에서 여성의 얼굴에 음란물을 합성해 유포하는 대규모 단체 대화방이 발견되었습니다.
이들은 "겹지인방"이라는 이름의 대화방에서 참가자들이 서로 알고 있는 여성들의 사진을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딥페이크 영상물을 제작해 유포하는 방식으로 성희롱을 일삼았습니다.
그야말로 성범죄를 저지른 것인데요, 문제는 피해자가 대학생뿐만 아니라 중고등학생도 포함되어 있으며 교사, 군인등 그 직업도 가리지 않고 있습니다.
피해 확산
"겹지인방" 이 외에도 전국 각 지역과 학교별로 세분화된 텔레그램 대화방이 상당히 많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러한 대화방들에는 수천 명의 참가자가 있으며, 이들은 주로 인스타그램 등 SNS에 올라온 여성들의 사진을 무단으로 저장해 범죄에 이용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현재 SNS에서는 딥페이크 불법 영상물이 생성된 지역과 학교 명단이 공유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많은 여성들이 '혹시 내 사진도 이용된 것은 아닌가'라는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실제로, 수백 곳에 달하는 중·고등학교와 대학교 이름이 이러한 명단에 올라 있어 피해가 광범위하게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딥페이크란 무엇인가?
딥페이크(Deepfake)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하여 가짜 이미지나 영상을 만드는 방법을 의미합니다. 이 기술은 "딥 러닝"과 "페이크(fake)"의 합성어로, 딥 러닝 기술을 통해 실제와 거의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정교하게 조작된 콘텐츠를 생성하는 것을 말합니다.
딥페이크 영상이 얼마나 감쪽같은지 아래 뉴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딥페이크의 원리
딥페이크는 주로 생성적 적대 신경망(GAN, Generative Adversarial Network)을 활용하여 만들어집니다. GAN은 두 개의 신경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첫 번째 신경망은 가짜 이미지를 생성하는 역할을 하며, 두 번째 신경망은 이 가짜 이미지가 진짜인지 가짜인지 구분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 두 신경망이 서로 경쟁하면서 가짜 이미지는 점점 더 실제와 가까운 모습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딥페이크의 활용
딥페이크 기술은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영화 산업에서는 배우의 얼굴을 바꾸거나, 과거에 촬영된 장면을 재현하는 데 사용되기도 합니다. 또한, 소셜 미디어에서는 유명인의 얼굴을 이용해 재미있는 밈(Meme)을 만들거나, 가상 캐릭터를 생성하는 데도 활용됩니다.
딥페이크의 위험성
그러나 딥페이크는 악용될 경우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특히, 허위 정보나 명예훼손을 목적으로 사용될 경우, 피해자의 명성이나 사생활에 큰 타격을 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정치인이나 공인이 딥페이크로 조작된 영상이나 음성 메시지를 통해 오해를 받거나, 가짜 뉴스가 퍼질 수 있습니다.
딥페이크에 대한 대응
딥페이크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이를 감지하고 차단하기 위한 기술적 노력도 함께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딥페이크 탐지 기술은 AI를 활용해 실제와 가짜를 구분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법적 규제나 사회적 교육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마치며
이번 딥페이크 사건은 단순한 개인 정보 유출을 넘어, 여성들의 안전과 사생활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사회적 문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딥페이크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이러한 범죄의 위험성도 증가하고 있으며, 이를 방지하기 위한 법적·기술적 대응이 절실히 요구됩니다. 사회 전반에 걸친 경각심과 함께, 피해자 보호와 가해자 처벌에 대한 강력한 대처가 필요합니다.